[공연 기획자] - 하는 일, 되는 법, 연봉, 전망

공연 기획자는 공연작품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 작품 선정, 홍보, 마케팅, 공연 결과 평가 등 제반 과정을 기획하고 추진한다. 그럼 이번 포스팅에서는 공연 기획자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공연 기획자가 하는 일 + 수행직무

 

공연기획자는 작품을 선정하고 공연시기와 장소를 결정하며 예산을 세우는 등 공연이 완성되기까지의 전 과정을 책임지는 총지휘자다. 고객이 어떤 공연을 요구하는지, 비슷한 콘셉트의 공연을 이미 진행했던 적은 없는지, 우리 정서에 맞는지 등을 철저히 분석하며, 공연 방향이 정해지면 출연진을 섭외한다. 이때 기존의 성공한 공연들이 어떤 방법으로 관객을 끌어들였는지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 좋은 콘셉트와 기획을 현실로 만들어 내는 것은 제작인력이기 때문에 연출, 안무, 음악, 무대디자인, 조명, 의상, 분장 등의 제작진을 구성하는 일도 역시 중요하다.

 

준비과정에 드는 비용을 확보하고 제작 각 팀의 준비사항들을 체크하며 때로는 장면을 연출하는 연출자를 지도하기도 하는데 요즘은 기획자로서의 업무가 더욱 강화되어 홍보와 마케팅까지도 책임지고 있다. 최근에는 외국에서 오는 연주자들과 소통해야 하는 일이 많은 만큼 공연기획자를 꿈꾸는 사람은 영어를 포함한 외국어 구사 능력도 필요하다. 큰 규모의 공연을 주로 기획하는 곳에서는 공연 콘셉트를 정하여 추진하는 프로모터 분야, 공연을 대외적으로 홍보하고 관객을 모으는 홍보 및 마케팅 분야, 관객이 편안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현장 운영 및 관리 분야로 업무분야를 나뉘어 일하고 있다.

 

 

공연기획자의 수행직무

 

공연기획자의 수행직무는 다음과 같다.

• 국내·외 공연시장 동향, 대중의 기호 및 성향, 사회 트렌트 등을 조사하여 뮤지컬, 오페라, 연극, 콘서트 등 공연할 대본이나 음악을 개발한다.
• 외국 작품의 판권을 구입하거나 국내의 창작 작품의 저작권 및 공연권을 구입하여 공연작품을 제작한다.
• 투자자와의 협의 하에 공연 일정 및 공연장소를 결정한다.
• 예산을 책정하며, 출연배우 및 제작인력을 섭외한다.
• 제작 일정 및 진행사항에 대하여 제작진과 협의하고 총괄한다.
• 공연의 홍보 및 마케팅, 티켓 판매, 관객개발 등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한다.
• 외국공연팀(배우 및 제작인력)의 국내 공연을 기획하기도 한다.

 

 

공연 기획자가 되는 법

 

• 정규 교육과정

공연기획자가 되기 위한 학력이나 전공에는 제한이 없으며, 보통 공연기획사, 극장 및 극단의 직원으로 시작하여 실무를 익힌다. 추천 학과로는 공연기획과, 예술경영과, 이벤트학과 등이 있다.

 

• 직업 훈련

방송아카데미와 사설 교육기관의 공연기획 프로그램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 인턴 / 아르바이트

공연기획사에서는 보통 인력이 필요할 때 수시로 모집하며, 추천을 통한 채용이 많은 편이다. 한편, 경력자를 선호하는 편이라서 이벤트사에서의 경력, 공연장에서의 아르바이트 경험이 취업에 도움이 된다.

 

 

갖추어야 하는 것

 

아직 국가에서 인증하는 자격증은 없지만 국제파티협회 등에서 발행하는 파티플래너 자격증을 취득하면 취업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활발한 성격과 같은 개인의 자질을 기르는 것이다. 직업적 특성상 다양한 사람들을 수시로 만나야 하기 때문에 성격이 밝고 적극적이며 사교성이 풍부해야 한다. 또한 다른 공연과 차별화할 수 있는 ‘아이템’을 많이 개발해야 하므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사람이면 더욱 좋다.

 

공연기획을 하기 위해서는 무대, 조명, 음향, 의상 등 공연 전반에 대한 지식을 고루 갖추어야 한다. 또한 총감독으로서 독창성과 종합적인 사고력, 판단력, 그리고 강력한 통솔력이 필요하다. 공연을 무대에 올려 많은 관객을 모으려면 홍보나 마케팅에도 능해야 하고 경영자적 마인드가 요구된다. 스폰서를 찾아가 투자나 후원 설득을 할 때는 설득력과 호소력을 갖추는 것 역시 중요하다.

 

 

 

공연 기획자는 얼마나 받을까? (연봉 + 페이)

 

임금 수준

공연 기획자의 임금 수준은 하위(25%) 2726만 원, 평균(50%) 3221.699만 원, 상위(25%) 3905만 원이다.

 

 

 

공연 기획자의 현실과 처우 그리고 전망

 

문화체육관광부 2015 공연예술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4년에 대한 결과를 살펴보면 공연시설과 단체 매출액을 합한 2014년 국내 공연시장 규모는 총 7,593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전 결과인 2012년 국내 공연시장 규모 7,130억 원에 대비해 6.5% 증가한 결과지만, 성장률로 보면 23.3% 둔화된 결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뮤지컬, 콘서트, 연극, 독주회, 무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연이 개최되고 있다. 뮤지컬과 오페라 관람도 증가하고, 기업의 후원이 늘어나면서 앞으로 공연문화가 점차 발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해외 유명가수의 콘서트와 뮤지컬 공연이 많아지면서 이를 기획하는 공연기회자의 고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학에 공연기획 관련학과가 개설되고 광고 및 홍보분야에 대한 직업선호도가 높아져 공연기획자의 입직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으며, 과도한 업무량에 비해 보수가 낮아 이직과 전직이 많다는 점은 염두에 두어야 한다.